제10대 회장 박수호
(중앙승가대학교)
한국종교사회학회 회원 여러분께
존경하는 한국종교사회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국종교사회학회 회장이라는 소임을 맡게 된 박수호입니다. 먼저 학회의 발전을 위해 애써 오신 역대 회장님들과 임원진, 그리고 학회를 함께 지켜 오신 회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탈종교화의 흐름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종교의 사회적 의미가 약화되었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생태 위기, 인공지능을 비롯한 기술문명의 급속한 변화, 전쟁과 재난, 사회적 고립과 불평등 속에서 인간은 여전히 삶의 의미와 공동체의 방향을 묻고 있습니다. 이러한 질문 앞에서 종교는 여전히 성찰과 위로, 실천의 중요한 자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종교사회학은 바로 이 지점에서 필요합니다. 인간의 삶과 사회 속에서 종교가 어떤 역할을 해 왔고, 또 어떤 가능성과 한계를 지니는지를 탐구하는 학문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다종교사회인 한국에서 종교사회학은 각 종교가 사회현상이라는 공통의 대상을 함께 성찰하도록 돕는 학문적 장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종교 간 대화를 보다 실질적이고 생산적인 차원으로 이끄는 중요한 기반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한국종교사회학회가 변화하는 종교 현실을 깊이 분석하고, 우리 사회가 직면한 여러 위기에 대해 종교사회학적 통찰을 제시하는 학문 공동체로 발전해 나가도록 힘쓰겠습니다. 또한 세대와 전공, 종교적 배경을 넘어 다양한 연구자들이 자유롭게 만나고 토론하는 열린 학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새해를 시작하며
한국종교사회학회 회장 박수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