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6년 11월 5일 토 1시~6시
장소: 서강대 다산관 604호
캠퍼스 약도 http://www.sogang.ac.kr/intro/campus/c_campusmap.html?
1. 고전세미나 1~3시
토마스 루크만, 『보이지 않는 종교』(2판) , 이원규 역, 기독교문사
2. 정례발표회 3~6시
▶ 발표 : 우혜란 교수
제목: 현 한국 불교계의 진신사리(眞身舍利) 수집과 그 과정에 나타난 ‘증여’(gift giving)의 다층적 의미와 기능에 대한 고찰
초록:
부처의 진신사리(眞身舍利) 내지 불사리(彿舍利)는 석가모니의 화장 후 남은 유골(팔리어: ?ar?ra)로 쇄신사리(碎身舍利)라고도 불린다.진신사리는 부처의 현존 혹은 화신/분신으로 간주되는 성물(聖物)로 절대적인 권위와 초자연적 힘이 부여되면서 불교에서 매우 중요한 경배의 대상으로 자리잡았다. 현 한국사회에서 진신사리를 둘러싼 여러 현상 중에서 특히 주목할 것은 '진신사리의 범람’이라고 할 만큼 동남아 여러 국가로부터 진신사리가 대량으로 유입되어 수집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렇듯 타 불교문화권으로부터 부처의 진신사리를 포함하여 그 제자들이나 불교 성인들의 유골이 대량으로 한국사회에 유입되면서 이를 한 곳에 모아서 대중에게 공개하고 있는 사리전문 박물관도 여럿 등장하였으며, 다양한 종류의 사리를 세계 각국을 돌며 대중에게 공개하는 소위 ‘사리 세계 순례 전시회’(relic tour)'도 한국에서 종종 열리고 있다. 본 발표에서는 우선 한국의 사리박물관을 사례로 들어 진신사리에 대한 한국 불교계의 변화된 수용/활용방식을 소개하고 이와 관련된 일련의 특징을 도출하고자 한다. 이어서 진신사리의 활발한 전지구적 유통에 주목하여 이 과정의 핵심을 구성하는 '증여'라는 교환의 방식이 내포하고 있는 다양한 메커니즘을 고찰하고자 한다.
약력: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석사, 독일 Philipps Universit?t, Marburg 박사, 서울대/한신대/가톨릭대 종교학과 외래교수, 현재 서울대 종교문제연구소 객원연구원, 한국신종교학회 국제이사로 활동.
연구분야는 '현대종교' 전반이며, 특히 '물적 종교'(material religion), '사이버 종교', '뉴에이지', '여성 종교지도자', '심리치료종교', '한국불교의 변화양상' 등에 관하여 다수의 연구업적이 있음.